유방암 생존률 높다고?…'미스 홍콩' 배우 사망에 전이 위험성 재조명

차유채 기자
2026.06.18 11:35
미스 홍콩 출신 배우 나탈리 응 만얀이 오랜 유방암 투병 끝에 향년 51세로 별세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좋은 암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될 경우 치료가 훨씬 복잡해진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스 홍콩 출신 배우 나탈리 응 만얀이 오랜 유방암 투병 끝에 향년 51세로 별세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좋은 암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될 경우 치료가 훨씬 복잡해진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더 스타에 따르면 나탈리 응의 가족과 지인들은 이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나탈리 응은 1998년 미스 홍콩 선발대회 준우승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활동했으나 2022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2024년 암이 재발했고, 지난해 3월에는 간·뼈·뇌로 전이돼 유방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유방암은 유방 조직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조기 발견 시 예후가 비교적 좋은 편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9~2023년 유방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94.7%다. 암이 유방에만 국한된 경우 98%, 주변 림프절 등으로 퍼진 경우에도 90% 수준의 생존율을 보인다.

하지만 암세포가 혈액이나 림프를 통해 뼈, 간, 폐, 뇌 등으로 퍼지면 전이성 유방암으로 분류된다. 이 경우 완치보다 병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가 중심이 된다.

미스 홍콩 출신 배우 나탈리 응 만얀이 오랜 유방암 투병 끝에 향년 51세로 별세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좋은 암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될 경우 치료가 훨씬 복잡해진다. 그래픽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전이 부위에 따라 증상도 달라진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뼈 전이 시 통증이나 골절, 뇌 전이 시 두통·발작·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폐 전이는 호흡곤란, 간 전이는 황달이나 복부 팽만을 유발할 수 있다.

나탈리 응은 간·뼈·뇌 전이에 더해 최근 폐렴까지 겪으며 항암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암치료는 면역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감염이나 전신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이 조정되기도 한다.

초기 유방암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신호는 유방의 딱딱한 멍울이며, 병이 진행되면 혈성 유두 분비물이나 유방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지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유방암은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어머니나 자매가 유방암 환자면 발병 위험이 2~3배 높아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채소 중심 식습관, 금연·금주 등이 권장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방암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확실한 예방법은 아직 없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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