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미·이스라엘 종전 MOU 위반"

김지현 기자
2026.06.20 22:50

(상보)

/사진=뉴스1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20일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한다고 밝혔다. 미·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발효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된 지 이틀만이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이날부터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하탐 알안비야는 성명서를 통해 "전쟁 종식에 관한 MOU 제1조 불이행 등 미국의 명백한 신의성실 원칙 위반과 약속 불이행에 대응하고 동시에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정권이 끊임없이 합의를 위반하고 철수를 미이행한 데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대해 폐쇄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 조치는 적들의 공약 불이행에 대한 첫 번째 단계의 대응이며 침략이 계속된다면 적들이 의무를 이행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다음 단계의 조치들을 계획해 실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식한다는 내용의 종전 MOU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상선 2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19일 관련국들의 중재 및 지원 아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 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레바논 현지시간 19일 오후 4시부터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MOU 발표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지속했다. 헤즈볼라와의 휴전 합의 하루 뒤인 20일 오전 헤즈볼라의 선제공격을 이유로 다시 공습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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