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걸프국 순방, 이란 대통령은 파키스탄 방문…종전 논의 '속도'

양성희 기자
2026.06.23 05:41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사진=로이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걸프국 순방에 나선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국빈방문한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양해각서) 후속 협상에서 진전 있는 합의를 이룬 뒤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미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루비오 장관이 23일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 바레인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이 이란과 MOU,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노력, 역내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순방 기간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도 만날 예정이다. 3개국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등 6개국으로 구성된 방위 협의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CC 회원국들은 MOU 내용 중 '이란 재건 기금 조성' 등에 우려 섞인 시각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좀더 명시적인 조항이 없는 점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루비오 장관은 이와 관련한 설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무함마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초청으로 파키스탄을 국빈방문한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MOU 서명 후 진행 중인 외교적 논의, 양국이 공동으로 관심 갖는 지역 정세를 논의할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까지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종전 MOU 이행을 위한 첫 번째 후속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60일 이내에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종전 로드맵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남은 기간 속도감 있게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과 자신의 서명이 담긴 종전 MOU(양해각서)를 들어보였다./사진=AFP(이란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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