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중 주택 돌진한 테슬라?…머스크 "말도 안 돼" 반박

차유채 기자
2026.06.23 21:44
미국 텍사스주에서 테슬라 차량이 주택으로 돌진해 7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당국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회사 경영진은 자율주행 시스템 결함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사진=뉴스1

미국 텍사스주에서 테슬라 차량이 주택으로 돌진해 7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당국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회사 경영진은 자율주행 시스템 결함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텍사스주 케이티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벽돌 주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마사 아빌라(76)가 숨졌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사용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CCTV에는 차량이 빠른 속도로 차선을 이탈한 뒤 주택을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음주나 약물 복용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특별 충돌 조사(SCI)에 착수해 차량 시스템과 사고 경위를 분석하고 있다.

사고와 관련해 일부 매체가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 논란을 제기하자 머스크는 X(엑스)를 통해 "FSD는 주택가에서 매우 천천히 주행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이번 사고는 초고속 충돌 사고였기에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테슬라 AI·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 아쇼크 엘루스와미도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아 FSD를 수동으로 해제했다"며 "사고 당시 차량 속도는 시속 73마일(약 117㎞)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측에 따르면 운전자가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강하게 조작할 경우 자율주행 기능이 자동으로 해제된다.

이번 사고 조사 결과는 테슬라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안전성 논란은 물론, 향후 관련 규제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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