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24일(현지시간) 계속된 기술주 매도세에 혼조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AI(인공지능) 관련 종목 전반이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 후 발표된 '깜짝 실적'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0.40포인트(0.43%) 하락한 2만5476.6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7.24포인트(0.10%) 떨어진 7358.22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82.06포인트(0.35%) 오른 5만1848.90에 거래를 마쳤다.
AI 거품론에 따른 기술주 재조정 국면에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0.52% 하락했다. 전날 폭락했던 마이크론 주가는 반등을 노렸지만 0.31% 하락 마감했고 샌디스크 주가는 2.50% 떨어졌다. 전날엔 두 종목 모두 13% 이상 급락했다. 다만 마이크론은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3% 이상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3분기(올 3~5월) 매출액이 41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93억달러에서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 358억4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11달러로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0.78달러를 웃돌았다. 마이크론 실적이 AI 거품론을 잠재울지 주목된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다음주쯤 재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항공·여행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는 4.33% 내린 배럴당 73.74달러에 마감하며 이란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2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92% 떨어진 배럴당 70.34달러에 마감해 3월 초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