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전쟁 직전 가격 회복…배럴당 70달러 안팎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6.27 07:08

호르무즈 선박 통항 증가…사우디 원유 선적 재개

/로이터=뉴스1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량 증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선적 재개에 힘입어 급락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정산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4.34% 하락한 배럴당 71.9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전날인 지난 2월27일(72.48달러)보다 낮은 수준으로 2월26일 이후 최저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9.23달러로 전장 대비 3.74% 하락했다.

브렌트유와 WTI는 이번 한 주 동안 각각 10.65%, 8.73%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서 중동 지역 원유 수송량이 회복된 데 따른 결과다.

중동 원유 수송량은 전쟁 전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전쟁 발발 이후 기준으로 최근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조선이 지속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면서 공급 정상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3개월여만에 걸프 해역의 라스타누라 항구에서 원유 서적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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