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Y.M.C.A.'로 유명한 미국 디스코 그룹 빌리지 피플의 리드보컬 겸 프런트맨 빅터 윌리스가 별세했다. 향년 74세.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AFP통신 등은 빌리지 피플 측이 공식 성명을 내고 "빅터 윌리스가 짧은 투병 끝에 지난 6월29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인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윌리스는 팀의 메가 히트곡 'Y.M.C.A.'와 '마초 맨'(Macho Man)의 공동 작곡가이자 리드 싱어다. 에너지가 넘치는 곡에 '허스키한 가스펠의 열정'을 불어넣은 핵심 뮤지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빌리지 피플은 경찰관 제복이나 해군 장교 복장 등을 입고 무대에 올라 디스코 붐을 이끌었다. 윌리스는 헬멧을 쓴 경찰관 제복 차림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1980년대 팀을 떠난 뒤 저작권 소송과 약물 중독 등 굴곡진 삶을 살기도 했으나, 2017년 저작권을 확보하며 유일한 원년 멤버로 팀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바 있다.
빌리지 피플의 'Y.M.C.A.'는 세계적인 비영리단체인 '기독교청년회(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 YMCA)'가 미국 여러 도시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센터에 관한 내용을 가사에 담고 있다. 2020년 미국 의회도서관 국가기록물 보존소에 등재됐다.
2020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곡으로도 활용돼 재조명받았다.
당시 'Y.M.C.A.'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자 윌리스는 "음악은 어느 한쪽 진영만을 위해 독점돼서는 안 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는 윌리스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는 트루스소셜에 "내가 유세에서 노래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했던 훌륭한 사람"이라며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