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케빈 워시 의장이 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지만 물가가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주최로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중앙은행 포럼에서 패널로 참석해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낮아졌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은 물가 안정을 이행할 것"이라며 "그게 연준이 할 일이고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술이나 전략 등 나머지는 앞으로 나올 것"이라며 "중앙은행은 모두 물가 안정이란 일을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며칠 동안 들은 바로는 인공지능(AI)과 생산성에 대한 열린 생각이 공통적으로 있었다"며 "하지만 물가가 너무 높다"고 거듭 말했다.
워시 의장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 폐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이날도 연준의 정책 방향에 관한 신호를 제시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거절했다.
워시 의장은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좋은 토론을 하겠지만 그 이상은 여러분께 말씀드릴 게 없다"며 사회자의 추가 질문에도 "선제안내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고 (사회자가) 이 규칙을 깨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그렇게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준은 오랫동안 독립적인 중앙은행이었고 현재도 그렇다"며 "앞으로 그에 대한 변화는 못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티프 매클럼 캐나다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