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반등 이어갈까…오늘 2분기 인도량 발표, 여름 옵티머스 양산 관심

권성희 기자
2026.07.02 15:39
테슬라 충전소 /로이터=뉴스1

테슬라 주가가 1일(현지시간)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2일 발표되는 올 2분기 전기차 인도량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테슬라는 올 2분기 전세계에서 39만6466대의 전기차를 인도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 늘어난 것이다. 테슬라가 공개한 시장 컨센서스는 40만8609대로 블룸버그 전망치보다 다소 높다.

40만대 안팎의 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44만~50만대였던 2023년과 2024년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테슬라의 분기 인도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24년 4분기에는 50만대에 육박했다.

하지만 딥워터 자산운용의 공동 창업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조금씩이라도 계속 증가한다면 투자자들이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구독자수 추이와 로보택시 서비스의 성장세,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의 양산 일정 등이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지만 테슬라가 "핵심 사업(전기차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고 중국에서는 지난 5월 상하이 공장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나는 등 개선 조짐을 보였다. 다만 미국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이 폐지된 이후 전기차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은 올 2분기 설치량이 13.9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8% 늘어나며 큰 폭으로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6월26일부터 7월1일까지 4거래일 연속 13.4% 올랐다. 특히 지난 6월29일에는 구형 하드웨어(HW3)를 탑재한 차량을 위해 FSD 최신 버전을 배포하면서 주가가 8.5% 급등했다.

테슬라에 올 여름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때 오는 7월 말이나 8월부터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옵티머스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당시 최신 버전인 옵티머스 V3 공개에 대해선 경쟁업체들의 모방을 우려해 "아마도 올해 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올 7월 말에서 8월 사이 옵티머스 생산을 시작하기 직전에 최신 버전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로보택시와 옵티머스에 대한 추가 진전 사항이 거의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스페이스X와의 합병 가능성이 핵심 투자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제프리즈의 애널리스트인 필립 후쇼아는 앞으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이 공식적으로 추진되면 주주들이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병 비율을 확정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테슬라 주식은 곧 "스페이스X의 추적주"처럼 거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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