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 삼성전자가 미국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자 반도체 고점론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12% 하락한 6만8256.9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하락한 영향으로 도쿄 시장에서도 키옥시아와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키옥시아는 하루 새 11% 넘게 떨어졌다.
미쓰비시UFJ e스마트증권의 야마다 츠토무 시장애널리스트는 니혼게이자이를 통해 "그동안 많이 오른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종목의 과열감을 식히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화권에선 대만 가권지수가 2.31% 하락한 4만5479.11에 장을 마쳤다. TSMC는 0.81% 내렸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1.26% 떨어진 3990.24에 거래를 종료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약 30분 앞두고 0.7% 안팎의 내림세다.
밴티지글로벌프라임의 헤베 첸 선임 시장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투자자들은 기술주가 아닌 종목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더 합리적이고 투자자 쏠림이 덜한 종목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반도체 투자 테마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메모리 가격이 계속 오르거나 다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 경우 자금은 다시 선도 기업들로 매우 빠르게 돌아올 수 있다. AI라는 구조적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