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우크라 수도 대규모 공습

러시아, 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우크라 수도 대규모 공습

윤세미 기자
2026.07.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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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비슈네베의 주거용 건물들이 파괴된 모습/AFPBBNews=뉴스1
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비슈네베의 주거용 건물들이 파괴된 모습/AFPBBNews=뉴스1

러시아가 나토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습을 단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자폭 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주거용 건물 15채 이상이 파손되거나 붕괴됐고 도시 곳곳에서는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키이우 인근 비슈네베에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무기 저장고가 피격되면서 2차 폭발이 발생해 주민 약 500명이 대피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키이우와 근방의 군수산업 시설과 연료·에너지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폴타바, 체르카시, 체르니히우 지역의 군 비행장도 공격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공습이다. 러시아는 지난 2일에도 미사일 74발과 자폭 드론 약 500대를 동원해 키이우를 공격했다. 당시 공격으로 30여명이 사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공습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필요한 요격미사일이 크게 부족하다"면서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방공망 지원을 위한 강력한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통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대통령 중재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간접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통화하며 전쟁 종식을 위한 3자 평화협상 재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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