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7%가량 하락한 여파가 뉴욕증시에도 번졌다.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58포인트(0.45%) 떨어진 7503.8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02.47포인트(1.16%) 하락한 2만5818.69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76포인트(0.25%) 하락한 5만2925.15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실적 발표를 한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뉴욕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4~6월) 89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전날 공시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6.92%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같은날 6.06% 하락했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최근 반도체주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뉴욕증시에서도 이날 반도체 제조업체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7%, 인텔은 9.7% 하락하면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65% 주저앉았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잇따라 유조선을 공격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국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재부각하면서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01% 오른 배럴당 74.16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76% 뛴 배럴당 70.44달러에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재무부가 지난달 21일 이란산 원유 생산, 인도, 판매를 허용하는 60일짜리 임시 일반 면허를 발급한 지 보름여 만에 이날 면허를 다시 취소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