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죄로 복역 중인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성 교도관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최근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셔주 화이트무어 교도소에서 근무하던 교도관 레베카 그린(29)은 재소자 존 오투가데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린은 2022년 10월 오투가데와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교도소 안에서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간 혐의를 받았다.
화이트무어 교도소는 영국에서 가장 흉악한 범죄자들이 수감된 최고 보안 등급 교도소다. 오투가데는 2012년 영국 런던의 한 나이트클럽 경비원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받아 2022년 10월부터 복역 중이었다.
케임브리지셔 경찰은 2023년 그린이 재소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오투가데는 런던 남동부의 벨마시 교도소로 이감됐다.
그린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그의 차량에서 확보한 휴대전화에서는 오투가데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뒷받침하는 은밀한 메시지가 다수 발견됐다. 또 오투가데가 교도소에 몰래 반입한 휴대전화에는 그린의 연락처가 '파트너'(Partner)라는 이름으로 저장돼 있었다.
결국 그린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 형사법원에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수사를 맡은 케임브리지셔 경찰의 톰 애덤스 형사는 "교도관은 수감자와 동료들의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이번 사건은 그 책임을 저버린 것으로 교정 업무에 악영향을 끼친 범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