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3.5%를 기록하며 전월(4.2%)보다 둔화했다. 이에 더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엔 CPI가 4.2%로 급등했는데 이보다는 둔화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4% 하락했다.
아울러 6월 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다. 로이터통신 설문조사 결과 경제학자들은 CPI 상승률을 3.8%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진행한 애널리스트 설문조사에서도 같은 전망치가 나왔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땐 변화가 없었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후속 협상을 진행하면서 유가가 안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치솟던 기름값이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강하게 충돌하면서 다시 중동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는 "중동 분쟁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이번 수치가 가계에 위안을 주지 못한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