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이란 공습 확대하나…대낮에도, '민간 원전' 부셰르도 공격

양성희 기자
2026.07.15 21:54

(상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15일(현지시간)에도 이어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란 시간으로는 대낮인 오후 1시30분이다. 주로 심야시간대 공격하던 패턴을 벗어나 대낮에도 군사작전을 단행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중부사령부는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번 공습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에 사용해온 군사적 역량을 약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공격은 약 90분간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그레이터 툰브 섬에 위치한 해안 방어 시스템과 순항미사일 저장·발사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약 90분 만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언론들은 이란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 인근과 게슘섬, 반다르 이맘 호메니이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민간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남부 항구 동시 부셰르가 새로운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전날 액시오스는 미국이 대이란 공습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호르무즈 해협 인근과 이란 남부 지역을 타깃으로 삼고 공격해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최고위급 안보 참모진과 회의를 열어 대이란 공습 범위 확대를 논의했다. 회의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이 참석했다.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열고 미국의 핵 요구를 수용하도록 하기 위해 전쟁을 확대할 의향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공습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으면 다음주 이란에 끔찍한 상황이 닥칠 것"이라며 "발전소와 교량이 공격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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