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억류됐던 미국인 1명이 안전하게 풀려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선의의 제스쳐"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2024년 12월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 시민의 출국을 허용했다"고 남겼다.
이어 "그녀는 현재 안전하게 이란 밖에 있으며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며 "미국은 이란의 이번 선의의 조치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미국인의 신원을 직접 공개하지 않았다.
인권 변호사 재러드 겐서는 풀려난 미국인이 미국과 이란 이중국적자인 '디나 카라리(Dena Karari)'라고 밝혔다. 겐서는 SNS 엑스(X)를 통해 "디나는 현재 안전하며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석방을 위해 노력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카라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53세 여성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4년 12월 이란 남서부 도시 시라즈에 있는 가족을 방문했다가 여권을 압수당해 출국하지 못했다.
카라리는 한때 구금됐다가 석방됐지만 이후에도 이란 당국의 조사를 여러 차례 받았으며 출국 금지 상태에 놓였다. 미국의 테크기업에 근무하면서 이란의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는 자선단체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란 당국은 카라리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카라리의 출국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