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전시 봤을 뿐인데"…생리학적 나이 3년 젊은 사람들

차유채 기자
2026.07.17 20:40
영화관이나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을 자주 찾는 문화생활이 건강한 노화를 돕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화관이나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을 자주 찾는 문화생활이 건강한 노화를 돕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일본 도쿄과학대학 연구진은 영국 50세 이상 성인 1899명을 분석한 결과, 문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람일수록 생리학적 나이가 더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영국 노화 종단연구 참가자들의 자료를 활용해 혈압, 폐 기능, 혈색소, 콜레스테롤, 체질량지수(BMI), 악력, 보행 속도 등 10개 건강 지표를 바탕으로 생리학적 나이를 산출했다. 또 영화관, 박물관·미술관, 공연 관람 빈도를 조사해 문화 활동 수준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문화 활동을 정기적으로 즐긴 사람들의 평균 생리학적 나이는 66.9세로, 참여가 적은 사람(69.9세)보다 약 3년 젊었다. 소득과 만성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한 뒤에도 이러한 경향은 유지됐다.

연구진은 문화 활동이 사회적 관계를 넓히고 정신 건강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신체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인만큼 문화생활이 노화를 직접 늦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원래 건강한 사람이 문화 활동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문화 활동이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인 만큼 건강한 노화를 위한 공중보건 전략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면서도 장기적인 건강 효과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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