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대표 당선 따라 키어 스타머 총리 후임 예정…오는 20일 취임

앤디 버넘 전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이 영국 집권 노동당 대표로 선출되며 총리직을 예약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버넘 대표는 노동당 대표 당선에 따라 키어 스타머 총리 자리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취임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북부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북부의 왕'으로 불려온 버넘은 스타머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임 이후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혀 왔다.
버넘이 총리직에 오를 경우 지난달 보궐선거를 통해 중앙 정치 무대로 복귀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총리 자리를 거머쥐는 이례적 경력을 쌓게 된다. 앞서 그는 노동당 하원의원 94%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단독 후보로 추대돼 당내 탄탄한 입지를 증명했다.
샤바나 마무드 영국 내무장관은 런던에서 열린 특별 당대회에서 "적격 후보가 더는 없다"며 버넘의 대표 당선을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버넘은 수락 연설에서 "영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돌려주겠다"고 화답했다. 또 경제 정책 변화를 예고하며 "필수재 비용에 대한 충분한 공공 통제권이 없다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핵심 공약은 '권력의 재분배'다. 버넘은 런던과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영국 전역으로 대대적으로 이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총리실 일부 기능을 맨체스터에 두는 '제2 총리실' 구상까지 밝혔다.
내각 구성은 당내 통합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그는 "곧 우리 당의 모든 분파와 공동체를 반영하는 팀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