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카메라가 내장된 안경으로 여성을 불법 촬영한 50대 중학교 교사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일본 요미우리 테레비(YTV)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전날 오후 효고현 이타미시에서 고베 시립 중학교 교사인 코우신 가즈오(53)를 공공장소 추행 등 방지 조례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코우신은 이날 오후 1시쯤 이타미 후지노키의 한 상업시설에서 카메라가 내장된 안경을 착용한 채 26세 여성의 가슴 부위를 집요하게 촬영하는 등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메라는 안경의 양쪽 렌즈를 잇는 브리지 부분에 내장돼 있었으며, 안경에 달린 '녹화' 버튼을 누르면 촬영되는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코우신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한 남성이 말을 걸자 코우신은 촬영 사실을 인정했고, 이에 남성이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여성은 코우신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불법 촬영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우신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가슴에 관심이 있었다. 20년 전쯤부터 펜형 카메라 등을 이용해 불법 촬영을 해왔다"며 "근무하는 학교 학생들에게 들키지 않을 만한 곳까지 멀리 와서 몰래 촬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코우신의 안경에 들어있던 마이크로 SD 카드에서 다른 여성들의 가슴 부위 등을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다수 발견해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