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봇장비 수입 제한에…中 외교부, "미국 이익만 훼손할 것"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7.29 18:01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5일(현지시간) 베이징 외교부 정례브리핑을 주재하고 있다. 2024.1.16 ⓒ AFP=뉴스1 ⓒ News1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첨단 로봇 장비 수입 제한에 대해 오히려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이익만 훼손할 것이란 반응을 내놨다.

29일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국가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 적용해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데 대해 일관되게 단호히 반대해 왔다"며 "보호주의는 미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으며 오히려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이익만 훼손할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8일 국가안보와 공급망 취약성을 이유로 신규 로봇과 전력 인버터의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발표문에서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보고 있다.

미 의회 차원의 규제도 추진중이다. 미 하원은 지난주 2026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외국산 자율시스템 사용 제한 조항을 포함시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의 163조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 미국이 지정한 '외국 적대국'과 연관된 휴머노이드 로봇 시스템을 미 국방부가 구매하거나 임차, 운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의 견제 수위가 올라간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10곳 가운데 6곳이 중국 기업이란 분석도 나왔다. 미국 법률·특허 데이터 분석업체 렉시스넥시스가 발표한 글로벌 특허 데이터 분석 보고서에서 글로벌 혁신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1~5위를 모두 휩쓸었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의 로봇 장비 수입 제한 관련, "중국은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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