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규제 검토하지만…중국에 뒤처지면 안 돼"

김유빈 기자
2026.07.30 21:0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워싱턴국립대성당에서 엄수된 故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전 상원의원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2026.07.29. /사진=권성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사고와 관련해 통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오픈AI의 일부 테스트용 모델이 일으킨 사이버 공격 관련 질문을 받자 "AI 기술의 안전성 및 통제 방안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미국이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지나친 규제로 미국 기업들의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AI가 통제를 벗어나는 일을 막도록 규제할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중국과의 경쟁에서 질 수 없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사실상 아무런 규제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AI 승자가 결국 세계를 제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는 (규제와 혁신이라는) 양쪽 측면 모두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이달 오픈AI의 'GPT-5.6 솔'과 일부 미공개 AI 모델이 통제를 벗어나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스스로 해킹하는 사고가 벌어지며 나왔다. 오픈AI는 해당 사고가 출시 전 모델을 대상으로 한 내부 평가에서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AI가 격리된 시험 환경(샌드박스)에서 문제 해결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인간 통제를 스스로 벗어난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의 모델이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데 이어 뉴욕 AI 인프라 스타트업 '모달랩스'의 고객사 한 곳에도 추가 피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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