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필수 코스였는데"…디즈니랜드·유니버설 입장료 줄인상

차유채 기자
2026.07.30 22:23
일본을 대표하는 테마파크들이 잇따라 입장권 가격을 올리면서 일본 여행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을 대표하는 테마파크들이 잇따라 입장권 가격을 올리면서 일본 여행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 29일 NHK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 디즈니랜드 운영사 오리엔탈랜드는 오는 10월 11일과 17일, 24일 등 일부 주말 성인 1일권 가격을 기존보다 오른 1만2400엔(약 10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그동안 성인 입장권 가격은 7900엔부터 최대 1만900엔 수준이었다.

운영사는 약 3년 만의 가격 조정이라며 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시설 유지 비용 상승 등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른 테마파크들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은 오는 9월부터 예매 시점과 수요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한다.

기존에는 방문 날짜에 따른 변동 요금제를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같은 날짜의 입장권도 구매 시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산리오 퓨로랜드 역시 다음 달부터 입장권 가격을 기존 3900~5900엔에서 최대 6900엔(약 6만원)으로 올린다.

일본 전역에서도 레저시설 요금 인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조사기관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테마파크·수족관·동물원 등 주요 레저시설 191곳 가운데 50곳(26%)이 올해 입장료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71곳(37%)이 가격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인건비와 전기요금 등 운영 비용 증가와 함께 성수기 이용객을 분산하기 위한 변동 요금제 확산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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