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가 코딩 에이전트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뮤즈 코드'라는 이름의 신규 모델을 발표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의 인공지능(AI) 부문 수장인 알렉산더 왕은 "(뮤즈 코드가) 많은 업무 절차와 적용 분야에서 특히 비용 측면을 고려할 때 매우 훌륭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일부 메타 직원들이 이미 내부적으로 뮤즈 코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사내 활용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메타가 AI 인재 유치와 컴퓨팅 파워에 쏟아부은 막대한 지출에 대해 성과를 보여줄 것을 압박해왔다. 지난주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분기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구축 논의와 관련해 새로운 세부 정보를 밝히기를 거부하자, 메타의 주가는 10% 하락하기도 했다.
코딩 에이전트는 AI 사용자가 직접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도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가 지난 12월 큰 인기를 끌며 앤트로픽을 AI 경쟁의 선두 주자로 끌어올렸고 오픈AI 역시 '코덱스'라는 자체 제품을 선보였다.
메타의 뮤즈 코드 에이전트는 두 가지 요금제를 제공한다. 하나는 일반 모델인 '뮤즈 스파크'와 동일한 가격이다. 다른 하나는 그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가격이다. 출력 토큰 100만 개당 약 20센트에 불과하다. 이는 100만 출력 토큰당 최소 18센트 수준인 중국의 딥시크 등 중국계 모델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다만 이 저가형 요금제를 이용하려면 사용자는 에이전트 개선을 위한 피드백 제공에 동의해야 한다. 토큰은 인공지능 컴퓨팅의 기본 단위다.
경쟁 제품인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는 월 20달러(약 2만8000원) 안팎의 구독 요금제 패키지에 이용 요금이 포함돼 있으며 사용량이 많아지면 더 비싼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 사용량 한도를 초과하면 종량제 요율로 전환된다. 100만 출력 토큰당 요금은 'GPT-5.6 테라'가 12달러, '솔'이 30달러(약 4만2000원) 수준이며, '클로드 소넷5'는 10달러(약 1만4000원), '오퍼스 5'는 25달러(약 3만5000원)선이다.
오픈AI 역시 GPT-5.6 루나같은 구형 모델의 가격을 100만 토큰당 6달러에서 1.20달러로 인하했다.
스케일AI를 흡수한 메타는 지난해 여름 AI 조직을 전면 개편하고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라는 새 부서를 신설했다. 스케일AI 공동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이 이 부서의 수장을 맡았다. 이후 그는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연봉 패키지로 주요 연구소의 인재들을 영입했으며 AI 모델 '뮤즈 스파크' 개발에 착수, 지난 4월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