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오지마" 日 시의원 막말 콕 찍더니…"우린 환영" 경주 틈새 영업

차유채 기자
2026.08.12 16:40
일본 효고현 고베시의 한 시의원이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고베에 오지 말라"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일본 고베 시의원 우에하타 노리히로, 우에하타 노리히로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사진=우에하타 노리히로 X(엑스, 구 트위터) 캡처

일본 효고현 고베시의 한 시의원이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고베에 오는 것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고베시의회 우에하타 노리히로 시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고베시에 중국인 관광객이 오는 것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하루 전인 8일에도 비슷한 글을 올렸다. 우에하타 시의원은 "전화로 들은 바로는 '당신 때문에 고베시가 반중 이미지를 갖게 돼 중국인 유학생과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고베 방문을 중단하게 됐다'고 하더라"며 "그래서요?"라고 했다.

현지에서는 시의원이 공개적으로 특정 국적의 관광객을 배척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시의원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 "당신이 시의원직을 그만두도록 매일 기도하겠다. 인종차별주의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주시의회 김경주 시의원은 우에하타 시의원의 글을 인용하며 "경주는 국적과 상관없이 모든 관광객을 환영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경주시의회 김경주 시의원 X(엑스, 구 트위터) 캡처

이런 가운데 경주시의회 김경주 시의원은 우에하타 시의원의 글을 인용해 "경주는 국적과 상관없이 모든 관광객을 환영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시의원은 경주의 관광지도 함께 소개했다.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동부사적지대와 경주읍성, 국립경주박물관을,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동궁과 월지를 방문할 것을 추천했다.

김 시의원의 글에는 "이 글을 보니 경주에 가고 싶어진다", "관광객을 환영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우에하타 시의원은 과거에도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18년에는 한 재일교포 남성이 우에하타 시의원으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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