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미국 민주당 위스콘신 주지사 경선 석패

윤세미 기자
2026.08.12 17:19
11일(현지시간) 민주당 경선에서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크롤리 밀워키카운티 행정관/AFPBBNews=뉴스1

11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후보가 패배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는 이날 경선에서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카운티 행정관이 프란체스카 홍 주 하원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개표율 95% 기준 크롤리 후보가 득표율 39.78%로 홍 후보를 3000표 넘게 앞섰다. 두 후보는 개표 내내 선두 자리를 놓고 초접전을 벌였다.

1988년 한국계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홍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이목을 끌었다. 홍 후보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등 민주당 진보 정치인들이 다수 속해 있는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DSA) 회원이다. 지난달 마켓대 로스쿨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은 38%로 크롤리(7%) 후보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크롤리 후보는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주류의 지원을 등에 업고 막판 추격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홍 후보보다 더 많은 선거자금을 모금하며 중도 성향 민주당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제 크롤리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공화당 톰 티파니 후보와 주지사 자리를 두고 맞불게 된다. 위스콘신은 미국 중서부의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힌다. 둘의 대결은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과 민주당의 중도 전략이 맞붙는 선거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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