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투자유치] 9월 다섯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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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다섯째주(9월28일~10월2일) 투자유치를 발표한 기업은 바이스트라타, 알비웨어, 제이드래곤게임, 관악연구소, 에스이노베이션스, 퍼플에이아이, 자리컴퍼니, 리옵스, 로맨시브, 아바타테라퓨틱스, GMI클라우드, 디지트론, 하이브랩, 데이터브릭스 등 총 14개로 집계됐다.
전월세 관리 플랫폼 '자리톡'을 운영하는 자리컴퍼니가 1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메가딜'(100억원 이상)을 성사시켰다. 방산 부품·모듈 전문기업 디지트론도 1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하며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낸다.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의 글로벌 AI (인공지능)기업을 향한 '베팅'도 두드러졌다. KB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8,480원 0%)는 미국 AI 인프라 기업 GMI클라우드의 6억6800만달러(약 9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SBVA는 기업가치 1900억달러(약 258조원)를 인정받은 글로벌 데이터·AI 기업 데이터브릭스의 50억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임대관리 플랫폼 '자리톡'을 운영하는 자리컴퍼니가 1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주도하고 △HG이니셔티브 △S2L파트너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NBH캐피탈 △JCH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자리컴퍼니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77억원이다.
2015년 모빌리티 기업 콜버스랩으로 시작해 지난해 사명을 변경한 자리컴퍼니는 2024년 흑자전환하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25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자리톡은 임차인 600만명과 임대인 70만명이 쓰는 전월세 관리 플랫폼이다. 등록 건물은 74만건, 관리 호실은 200만건을 넘었다. 자리컴퍼니 관계자는 "매달 반복되는 월세 관리 수요가 수익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자리톡은 임대인에게 월세 고지서 발송과 수납 관리, 계약 관리 등 임대관리 ERP(전사적자원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임차인에게는 △월세 카드결제 '자리페이' △월세 환급 △실거주 리뷰 △단기임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실거주 리뷰는 그 집에 실제로 살아본 사람들의 후기를 보여줘 집을 구하는 이용자들에게 호응이 높다. 아파트뿐 아니라 원룸, 오피스텔, 빌라까지 집과 동네의 장단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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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종 자리컴퍼니 대표는 "전월세는 전 재산에 가까운 큰돈을 맡기는 거래지만 정보 비대칭으로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며 "자리톡을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신뢰 인프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산 부품·모듈 전문기업 디지트론이 약 1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유치를 완료하고, 내년 코스닥 IPO(상장)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SBI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IBK벤처투자, 뉴메인캐피탈,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베스티안파트너스, 에이치엔벤처스 등 5개 기관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디지트론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앞서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현재 주관사와 상장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협의하고 있다.
디지트론은 방산 분야에서 고성능·초정밀 RF(무선주파수)와 실시간 임베디드 신호처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중동에 수출 중인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의 핵심 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유도무기체계에 적용되는 부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현재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762,000원 ▲38,000 +5.25%)(LIG D&A), 한국항공우주(133,500원 ▲6,400 +5.04%) (KAI)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수주잔고는 1000억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 4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트론은 국내외 방산 수요 확대와 주요 사업의 양산 물량 증가에 맞춰 생산·공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프리IPO로 확보한 자금도 생산시설 확충과 운영자금 등에 투입한다.
이종국 디지트론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디지트론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수주잔고와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2027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관련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탈 SBVA가 글로벌 데이터·AI 기업 데이터브릭스가 진행한 50억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벤처캐피탈 코튜가 주도했으며, SBVA와 블랙스톤, 엠지엑스, 식스 스트리트 그로스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1900억달러(약 258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3년 설립된 데이터브릭스는 기업이 데이터를 한곳에서 관리·분석하고 실제 업무용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현재 전 세계 2만곳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사용 중이다.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으며, 연간 환산 매출은 70억달러(약 9조5000억원)를 넘겼다.
SBVA는 기업의 AI 도입이 늘어날수록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데이터브릭스가 기업 데이터를 다양한 AI 모델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업용 AI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SBVA는 이번 투자를 비롯해 글로벌 AI 유망 기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AI 분야 석학 얀 르쿤이 세운 아미 랩스와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시에라 테크놀로지에 잇달아 투자했다.
이준표 SBVA 대표는 "AI 산업 발전과 함께 실제 비즈니스 적용을 뒷받침하는 데이터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데이터브릭스가 아시아 시장에서도 기업의 AI 도입을 이끄는 핵심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와 AI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GMI클라우드가 총 6억68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설립된 GMI클라우드는 GPU 클러스터와 추론 서비스, 에이전트 인프라를 하나의 클라우드로 제공한다. 엔비디아가 지정한 '레퍼런스 플랫폼 클라우드 파트너' 7개사 중 한 곳으로, 기업과 개발자가 AI 서비스를 구축·배포·확장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I·로보틱스 전문 투자사 ARCHIV가 주도하고 엔비디아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KB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 교보생명, KT(51,900원 ▲100 +0.19%)가 투자했다. 대만 트렌드마이크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사도 이름을 올렸다.
전체 조달액 가운데 지분투자는 2억2300만달러(약 3034억원)다. 나머지 4억4500만달러(약 6053억원)는 대만 CTBC가 신용공여 형태로 제공했다.
GMI클라우드의 주요 고객사로는 △파이어웍스 △힉스필드 △누스리서치 △오픈라우터 △리플렉션 △카르테시아 △트렌드마이크로 △유토파이스튜디오 등이 있다. 계약 기준 ARR(연간반복매출)은 지난해 말보다 9배 이상 늘었다. 실제 운영 중인 서비스의 ARR도 같은 기간 4.5배 이상 증가했다. 추론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토큰은 주당 약 4조개에 이른다.
GMI클라우드는 이번 투자금을 미국과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GPU 공급 역량을 확대하는 데 쓴다. 아시아 첫 거점으로 발표한 대만 AI 팩토리와 올해 초 공개한 일본 소버린 AI 구상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늘리고, 추론 서비스 고도화와 핵심 인재 확보에도 투입한다.
알렉스 예(Alex Yeh) GMI클라우드 대표는 "AI 인프라에서 납기는 곧 고객과의 약속이며, 고객은 이를 토대로 제품 출시와 채용, 매출 계획을 세운다"며 "여러 대륙에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 위에 제품 생태계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