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중동 전쟁…IEA, 올해 석유공급 감소폭 확대

조한송 기자
2026.08.12 22:21

호르무즈 봉쇄·고유가 영향

(무산담 로이터=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들. 오만 무산담에서 촬영, 2026년 7월 12일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무산담 로이터=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와 고유가 여파를 이유로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다시 큰 폭으로 낮췄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예상한 하루 100만 배럴 감소보다 그 폭을 확대한 것이다. IEA는 "계속되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높은 연료 가격이 석유 소비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되기 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전쟁 과정에서 걸프 지역 여러 국가의 석유 기반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다만 세계 석유 공급은 지난달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IEA에 따르면 올 7월 세계 석유 공급량은 전월 대비 하루 240만 배럴 증가한 1억 150만 배럴을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땐 하루 630만 배럴 적은 수준이다.

IEA는 "7월과 8월 초 재개된 (미·이란 간) 적대행위와 해상 운송 차질이 공급 회복 노력을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IEA는 올해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평균 430만 배럴 감소한 뒤 내년엔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는 올해 4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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