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협상에 방해되면 폭격할 것"…트럼프, 오만에 강력 경고

최태범 기자
2026.08.17 22:58
(로이터=뉴스1) 이훈철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주 가든시티에 있는 데이비드 S. 맥 훈련정보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8.14.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이훈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 있어서 만약 오만이 방해가 될 경우 폭격하겠다고 경고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의 트레이 잉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만이 방해된다면 우리는 그들을 아주 강하게 폭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하고 있는 이란과 오만은 지난 7월 말부터 해협 통항의 새 항로 설정에 관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란 외무부는 사안의 복잡성과 외세의 개입 때문에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양국이 항로를 지정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경우 미국이 오만을 공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관련해 "우리는 IRGC(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비공식 채널을 갖고 있다"며 "이란에 있는 IRGC 당국자들과 직접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털시 개버드 당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수반인 네치르반 바르자니를 통해 IRGC에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IRGC와 비공식 채널을 구축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항복의 백기를 들어야 한다"며 "그들은 포커를 잘 치지만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도 별도의 채널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며 "결국 그들은 무기를 포기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 하마스는 무기를 내려놓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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