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 연휴 경남 거제시에 누적 강수량 900㎜에 달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조선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이날 거제 지역 사업장을 대상으로 '출근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조선업계는 추가 강수 상황을 주시하면서 사업장 안전 확보와 피해 복구에 집중할 방침이다.
당초 양사는 여름휴가 기간을 끝낸 뒤 일부 인력을 대상으로 휴일 특근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작업 진행이 어려워졌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선 야드 일부 지역이 폭우에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도 일부 시설에 빗물이 유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일각에선 도크가 침수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실제로는 집중호우로 빗물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피해 상황을 종합해 파악 중"이라며 "현장 복구 등 정상 조업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에는 광복절 연휴 동안 누적 강수량 900㎜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17일에는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일일 강수량을 기록했다.
집중호우로 거제 곳곳에서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르자 소방 당국도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당국은 이날 새벽 거제 지역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가용 소방력을 긴급 투입, 침수와 산사태 대비에 나서며 인명 구조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