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유가→금리→증시' 악순환 또…반도체주 주르륵[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8.19 06:05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8일(현지시간)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30포인트(0.69%) 하락한 7691.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55.20포인트(1.33%) 내린 2만6289.71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38포인트(0.22%) 떨어진 5만3343.4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 우려가 국제유가를 밀어올리고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리는 악순환 구조가 또 한번 반복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이란과의 대화나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인 것도 없고 예정된 것도 없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보다 0.52% 오른 배럴당 84.97달러에, 브렌트유는 0.17% 오른 91.02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곧바로 채권시장으로 옮겨붙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장중 5.3371%까지 오르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10년물 금리도 한때 4.7478%까지 치솟으면서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증시에선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크게 밀렸다 . 마이크론이 7%, 엔비디아는 2.3%, 메타는 4.4%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9일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한다.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향후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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