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군사 노하우로 아시아 전략지형을 흔든다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6.08.29 05:52
[편집자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장차전' 즉 미래전쟁의 아버지이자 어머니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전쟁을 닮은 전쟁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많은 나라들이 어떻게 이 전쟁에서 배울 것인지 고심중입니다. 북한도 1만명 이상을 러시아군에 배속시켜 전쟁을 경험시켰습니다. 살아서 북한으로 돌아온 군인들은 말하자면 최첨단 군인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죽음의 공포를 이겨가며 드론전을 체험했습니다. 나토(NATO)에서 우크라이나 드론병 소수와 나토군 다수를 대적시키는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 숫자가 많음에도 나토군은 짧은 시간 안에 무력화되었습니다. 러시아 전선에서 돌아온 북한 병사와 우리 국군 병사가 싸워도 결과는 비슷할 것입니다. 이코노미스트 7월 23일자 기사는 중국이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해준 대가로 드론 전술, 핵잠수함 기술, 방공(air defence) 3가지 부문에서 군사적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이 3가지 부문에서 군사적 발전을 이룬 중국이 앞으로 동아시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략적 지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을 적극 흡수하고 있는 북한과 중국, 제조업의 붕괴로 낙후되어 가는 함대를 껴안고 있는 미국, 아직 '잃어버린 30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일본 사이에 있는 한국은 어떻게 변화를 헤쳐나가야 할까요? 우린 '장차전'을 진지하게 대비하고 있나요? 동맹관계는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까요?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6년 5월 20일 수요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중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은 오랫동안 서방 국가들의 걱정거리였다. 표면적으로는 민수용인 엔진과 전자부품 등 중국산 수출품이 결국 드론과 기타 무기에 들어가 우크라이나 군인과 민간인을 죽이고, 러시아의 소모전을 돕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서방 각국 수도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반대방향의 흐름이다.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훈련과 정보, 첨단 군사기술을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대만을 둘러싼 전쟁에서 중국에 우위를 안겨주고, 유라시아 대륙의 정반대편에서 세력균형을 중국 쪽으로 기울게 할 수 있다.

유럽 정보기관의 관련 보고를 받은 소식통들이 이코노미스트에 전한 바에 따르면, 2024년 이후 중국군 병사들은 러시아 남서부 볼고그라드 인근의 한 군사시설에서 드론전과 시가전 훈련을 받아왔다. 이 시설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군 작전의 중추를 담당하는 러시아 제8군이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러시아군의 전술은 따라 배울 만한 모범적인 것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중국은 1979년 베트남과의 짧은 국경분쟁 이후 전쟁을 치른 적이 없다. 대만을 정복하려면 중국은 전투 경험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최신 전장의 교훈과 데이터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또한 과거 러시아가 공유하기를 꺼렸던 최첨단 군사기술 일부를 확보할 수 있는 지렛대도 이젠 더 많이 갖게 됐다. 미국과 동맹국 관리들은 중국이 이 지렛대를 이용해 방공(저속의 항공기, 드론, 순항미사일이 대상) 및 미사일 방어(고속의 탄도미사일, 초음속 미사일이 대상) 체계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또 러시아가 중국이 스텔스 능력이 개선된 핵잠수함을 생산하도록 돕고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이런 잠수함을 대만을 둘러싼 어떤 전쟁에서도 핵심적인 전력으로 보고 있다. 대만 전쟁은 미국과의 핵 대결로 확대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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