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다 떠내려가는데...대홍수 속 홀로 '우뚝' 살아남은 이 집

김소영 기자
2026.08.31 21:43
대규모 홍수가 네팔을 덮친 가운데 거센 물살 한가운데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집 한 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X 갈무리

중국 티베트와 네팔 국경 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로 건물 대부분이 흔적도 없이 쓸려간 가운데 거센 물살 한가운데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집 한 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NDTV는 최근 네팔 대홍수에도 굳건히 버틴 건물 영상이 SNS(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지난 26일 대홍수가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콧 지역을 휩쓸던 당시 상황이 담겼다. 집채만 한 급류에 자동차는 물론 건물까지 속절없이 떠내려가는 와중, 초록색 주택 한 채는 미동도 없이 자리를 지키고 서 있다.

주택 위층 테라스에선 남성과 여성, 어린아이 등 일가족 모습도 포착됐다. 테라스 밖을 내다보던 아이는 겁을 먹은 듯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매달렸고, 남성은 믿기지 않는 광경에 연신 좌우를 두리번거렸다.

대규모 홍수가 네팔을 덮친 가운데 거센 물살 한가운데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집 한 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X 갈무리

떠내려온 잔해들이 주택 외벽에 부딪히는 위태로운 상황도 연출되면서 SNS에서는 이들 가족의 안위를 걱정하는 글이 잇따랐다. 다행히 주택은 물살이 잦아들 때까지 버텨줬고, 이들 가족도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NDTV는 한 건축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주택이 히말라야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석조 주택과 달리 철근 콘크리트 골조로 지어졌으며, 물살의 주요 경로에서 벗어난 곳에 있어 생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네팔 국가재난관리청(NDRRMA)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 기준 이번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903명이 숨지고 424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티베트 희생자까지 합치면 사망자는 919명이며, 실종자는 479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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