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19일(현지시간) 새벽 공습경보가 약 30분간 발령됐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세가 격화한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민방위청은 리야드와 위성도시 알카르지에 "해당 지역이 적대적 공중위협에 놓였다"며 실내에 머물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경보는 2차례 발령됐고, 약 30분 뒤 해제됐다. 로이터는 현지 기자가 2차례 폭발음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보는 후티 대변인이 예멘 수도 사나에서 "범죄적 시도"를 저지했다며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대응을 예고한 지 몇시간 만에 나왔다.
예멘 후티 반군은 친(親)이란 성향으로 분류된다. 지난 7월 사우디가 홍해를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해상 봉쇄'를 선언, 사우디 선박을 연이어 공격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들어 예멘의 홍해 연안과 전략적 요충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
중동 무력 충돌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사우디 원유시설 파손 등으로 번지면서 국제유가 상승 부담을 키우고 있다.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지르는 길이 1200㎞의 사우디 동서송유관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지난 10일 가동을 중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최근 유럽 정유사 2곳에 다음달 원유공급이 없을 것이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