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왕싱싱 창업자가 향후 1~3년 내 피지컬 인공지능(AI)의 기술적 돌파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초 AI 모델의 발전이 로봇의 학습과 성능 개선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AI 모델의 입력과 출력을 실제 로봇과 정합시키는 문제가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22일 중국 커촹반일보에 따르면 왕 창업자는 '2026 세계 피지컬 AI 대회 겸 유니트리 파트너 생태계 대회'에서 "전 세계 거의 모든 사람이 AI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거나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나 자신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GPT-6의 출시를 언급하며 "피지컬 AI에서 돌파구가 열릴 조짐이 이미 보인다"며 "가까운 1~2년 또는 2~3년 안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피지컬 AI는 현실세계를 인식하고 이해해 물리적 행동으로 옮기는 AI를 뜻한다.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이 대표적인 적용 분야다.
왕 창업자는 "현재 체화지능이 '챗GPT 모멘트'를 넘어서기 위해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AI 모델의 입력, 출력과 실제 로봇의 움직임을 정합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AI의 판단과 지시가 실제 환경에서 로봇의 정확한 동작으로 구현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 상용화 순서에 대해서는 "상업 서비스 분야에서의 적용이 가정이나 산업 분야보다 조금 더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 창업자는 기초 AI 모델의 성능 향상이 로봇의 자체 학습과 개선 체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피지컬 AI를 차세대 성장 분야로 꼽는다. 황 CEO는 지난 2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TC 기조연설에서 AI 팩토리 구축 기간이 최단 14일로 줄어들고 피지컬 AI의 현장 적용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내년 말까지 로봇 AI와 기계·전자 설계, 신뢰성, 사용 수명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증권업계는 로봇의 양산과 적용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카이위안증권은 이달 말 테슬라 옵티머스의 핵심 부품 공급망이 주당 로봇 2000~25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내년에는 보수적으로 연간 10만대 규모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신증권은 GPT-6와 제미나이4의 발전을 통해 범용 AI 모델의 로봇 개발과 훈련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로봇업체들의 양산 확대, 테슬라의 4분기 옵티머스 공개 가능성도 향후 산업 발전의 변수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