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테크
전세계 기술패권 경쟁에 나선 중국의 '과학굴기'를 현장에서 생생히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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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침지형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생산에 착수하면서 네덜란드 ASML이 오랜 기간 독점해 온 노광장비 시장에 균열을 낼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상하이 소재 국영기업이 침지형(Immersion) DUV 노광장비 생산을 시작하자 "이번 기술적 도약은 중국이 외부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국영기업은 올해 생산되는 장비 약 5대를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와 화훙반도체, CXMT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생산량을 약 20대로 늘릴 방침이다. 노광(리소그래피) 장비는 빛을 이용해 웨이퍼 위에 미세한 회로 패턴을 그리는 반도체 핵심 설비다. 회로 선폭에 따라 극자외선(EUV), DUV 등으로 나뉜다. DUV는 EUV보단 해상도가 낮지만 자동차, 가전제품, 의료기기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하다. 침지형 DUV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렌즈와 웨이퍼 사이에 물을 채워 해상도를 높인 장비다. 중국은 노광장비 등 반도체 제조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에 수십억위안을 투자하고 있다.
중국이 위성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우주에서 인공지능(AI)으로 직접 처리한 뒤 결과만 지상으로 전송하는 '우주 컴퓨팅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AI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건설하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달리 중국은 우주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우주에서 처리까지 하는 방식을 택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푸단대 광통신 전문가인 츠난 교수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싱수(스타허브·Star Hub)'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싱수는 푸단대와 상하이 싱수톈쏸우주기술이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약 1000기의 위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데이터는 우주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우주에서 처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게 우주 컴퓨팅의 핵심 개념이다. 모든 영상과 측정 데이터를 지구로 내려보내는 대신 위성이 궤도에서 직접 AI로 데이터를 분석한 뒤 필요한 결과만 전송한다. 이를 통해 정보전달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상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국산화는 단순히 칩 하나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칩과 핵심 부품, 인프라, 응용 분야까지 중국의 혁신 역량이 산업 전반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이다. " 지난 18일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기간 상하이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센스타임 AI 포럼. 양판 센스타임 공동창업자 겸 AI인프라사업부문 사장은 중국의 독자 AI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인 '은하계획' 발족을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은하계획에는 △AI칩 기업 화웨이·캠브리콘·무어스레드·메타X △데이터센터 연산 기업 하이곤 △광컴퓨팅 기업 희즈커지 △AI 추론 플랫폼 실리콘플로우 등 중국 AI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여한다. AI칩부터 서버, 컴퓨팅 인프라, 클라우드, AI 모델까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 중국판 AI 연합군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판 AI 연합군 구축…'탈 엔비디아' 가속화━이 같은 구상의 구심점은 센스타임이다. 서로 다른 중국산 칩을 하나의 거대한 AI 컴퓨팅 인프라로 묶어 실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일종의 총괄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중국 토종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화웨이가 새로운 반도체 개발 이론을 제시했다. 극한의 집적회로 소형화 공정 대신 신호 전달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 로드맵에 따르면 현재 서방과 5년 정도의 기술격차를 3년 안팎으로 줄인다는 구상이다. 이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엔비디아의 AI(인공지능) 칩 H200 수입을 사실상 잠정 반려한 직후 나온 움직임이다. 중국 관영언론에선 서방의 기술 봉쇄를 돌파한 중국식 기술 자립이라고 평가했다. 26일 화웨이에 따르면 허팅보 화웨이 반도체사업부 총재는 지난 24일부터 상하이에서 IEEE(전기전자공학회) 주관으로 열린 '국제회로시스템학회(ISCAS) 2026'에서 '반도체의 새로운 길 탐색과 실천'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갖고 반도체 산업 발전을 이끌 이른바 '타우(τ)의 법칙'을 발표했다. 허 총재는 "지난 6년간 화웨이는 타우의 법칙을 기반으로 381종의 칩을 설계하고 양산했다"며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인 기린칩은 처음으로 로직 폴딩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원전을 가장 빠르게 늘리는 국가이지만 우라늄 수급을 사실상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중국 연구팀이 바다속을 마치 물고기처럼 헤엄쳐 다니며 우라늄을 빨아들이는 물질을 개발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청해염호연구소 연구팀은 빛으로 구동되는 금속·유기 골격 마이크로모터를 만들어 관련 연구 결과를 나노기술 분야 학술지 '나노 리서치'레 게재했다. 이 마이크로모터는 물속에서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우라늄 이온을 포획할 수 있다. 실험실 테스트에서 이렇게 물속을 이동하는 입자들은 우라늄을 최대 1g당 406mg까지 흡착했다. 포획된 우라늄은 안정적인 광물화 형태로 고정돼 저장된다. 소량의 과산화수소 연료가 공급되면 이 마이크로모터는 초당 약 7마이크로미터 속도로 스스로 움직이게 된다. 빛을 받으면 속도는 거의 두 배로 증가한다. 연구진은 이 같은 추진 매커니즘을 '태양광 기반 부스트'라고 표현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직경이 인간 머리카락보다 얇은 스펀지 구조의 입자를 설계하고 장기간 물속에서도 안전성을 유지하도록 내부 화학 구조를 마련했다.
"전기차 산업과 비슷한 길을 가는건가"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이좡에서 열린 제2회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의 결과가 나오자 샤오홍슈 등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누리꾼들이 남긴 반응이다. 스마트폰 기업이 만든 로봇이 정통 로봇 기업의 모델들을 누르고 상위권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기업이 제조·관리 최적화 기술을 앞세워 전기차 산업에 침투한 것처럼 로봇 산업도 파고들기 시작하는 것 아니냔 전망이다. ━中 5위권 스마트폰 기업이 정통 로봇기업 압도━20일 차이롄서 등 중국 주요 경제매체는 전일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중국 스마트폰 기업 '아너(honor)'의 로봇이 1~6위를 석권했다고 보도했다. 스타 CEO(최고경영자) 왕싱싱이 이끄는 중국 대표 로봇기업 유니트리는 물론 지난해 대회 우승모델을 배출한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의 모델들을 압도한 결과다. 특히 1위를 차지한 아너의 첫 완성형 휴머노이드 로봇 '샨뎬(閃電)'은 인간의 개입 없이 AI(인공지능) 자율주행으로 경사로, 잔디밭, 자갈길이 섞인 난코스를 50분 26초만에 주파하며 인간의 하프마라톤 세계신기록을 돌파했다.
중국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업의 최고급 연구 책임자 채용 연봉이 최대 272억원으로 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인구 20~50만명 급 소형 도시의 연간 재정 수입과 맞먹는 수준의 연봉이다. 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테크가 체화지능(embodied intelligence) 부문 최고 연구 책임자의 글로벌 공개 채용 진행 과정에서 연봉을 1500만위안(약 32억원)에서 최대 1억2400만위안(약 272억원)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봉은 현금과 지분을 결합한 형태로 구성된다. 유비테크 채용 과정에서 실제로 최대 수준의 연봉이 책정된다면 다른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창업자이자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왕싱싱 최고경영자(CEO) 연봉 250만위안(약 5억원)의 55배에 육박하게 된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는 오픈AI나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최고 연구 책임자 보수와 맞먹는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유비테크는 회사 SNS 계정에 최고급 연구 책임자 채용 연봉 관련, "이것은 직장인 연봉의 천장으로 우리가 찾는 최고급 연구 책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바꿀 진정한 게임체인저여야 한다"는 문구를 달아놨다.
#지난해 9월 3일 천안문 광장 앞 대로에서 진행된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스텔스 드론, 무인 잠수정 등 최첨단 무기와 함께 4족보행 로봇 개 군단이 공개됐다. 중국은 열병식에 공개된 모든 신형 무기는 이미 실전 배치됐으며 중국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서 지난 달 16일 방송한 춘제(음력 설) 특집 갈라쇼 '춘완(春晩)'.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宇樹科技, 위슈커지)의 로봇들이 무대위에서 도움닫기 후 측면 공중돌기 등 고난도 동작을 소화한 뒤 쓰러질듯 말듯 유연한 동작을 이어가는 취권까지 보여줬다. 거침없이 진화하는 중국 로봇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준 두 가지 결정적 장면이다. 이를 주시한 미국 로봇·AI(인공지능)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이러다 미국이 뒤처진다"는 결론을 내리고 의회에 '중국 로봇 산업에 대한 통제'를 촉구했다. AI와 반도체 영역에서 전개되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전선이 로봇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로봇 개 군단까지 등장…"이제 국가안보 위협, 中 로봇산업 통제해야"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미국 사이버보안 전문매체 뱅크인포시큐리티 등에 따르면 미국 주요 로봇, AI 업계 전문가들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산하 '사이버보안·인프라 보호 소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중국 로봇 산업 기술의 발전이 미국에 위협이 되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6일 중국 선전시의 텐센트 본사 앞. 프로그램 개발자는 물론 학생과 주부 등 약 1000여명의 사람이 몰려들었다.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텐센트가 개방형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를 무료로 설치해 주는 행사에 참여려는 인파다. 중국에서 불고있는 이른바 '랍스터 키우기' 열풍의 단면이다. 랍스터(龍蝦)는 중국에서 오픈클로를 부르는 은어로 오픈클로의 아이콘이 랍스터와 비슷하게 생긴 데서 비롯됐다. 오픈클로를 설치해 여러가지 일을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 유행을 타며 '랍스터 키우기(養龍蝦)'란 중국식 밈이 된 상태다. 기사가 집에서 오픈클로를 설치해주는 대행 서비스가 생겨나는가 하면 주식시장에선 오픈클로 테마주가 상한가를 기록한다. ━24시간 지치지 않는 'AI 비서'…'1인 기업'까지 등장━오스트리아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피터 스타인버거가 개발한 오픈클로는 AI가 시스템상에서 인간 대신 직접 각종 작업을 수행하는 일종의 'AI 비서'다. 설치를 해두면 파일 읽기, 브라우저 호출, 프로그램 실행, 작업 자동 수행 등을 스스로 해낸다.
중국 연구진이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버터 팝콘' 향을 내는 토마토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팝콘향 토마토의 상업 재배를 위한 후속 연구에 돌입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쉬성춘 샹후 생명공학연구소 부소장 연구팀이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합농업저널(Journal of Integrative Agriculture, JIA)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토마토 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은 대규모 생산체계 구축에 성공했지만 토마토 향이 갈수록 약해진다는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과학자들도 품종 개량 과정에서 수확량과 저장성, 운송 편의성 등이 우선시되며 풍미를 결정하는 당과 산, 향기 성분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고급 향미 쌀에서 '2-아세틸-1-피롤린(2-AP)'이라는 화합물이 팝콘과 유사한 독특한 향을 만든단 점에 주목했다. 이 화합물의 축적은 ' BADH2'에 의해 억제된다. 따라서 이 유전자를 비활성화하면 향이 풍부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