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내 국경 및 이민 관리를 담당하는 국토안보부(DHS)에서 직원 이름과 연락처, 심지어는 작전이 담긴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세 번째 미국 정부 내 데이터 유출 사례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디도시크릿츠'(The DDoSecrets)은 28일 관리자들의 세부 정보를 포함해 4만명 이상의 DHS 직원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세관국경보호국(CBP), 국토안보수사국(HSI),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 및 기타 DHS 산하 기관 직원들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가 포함돼 있었다. 직책도 함께 공개됐는데 이는 어떤 요원들이 특수 작전, 감시 업무, 컴퓨터 포렌식, 위장 공작 등에 배치됐는지를 드러냈다. 더불어 조직도나 이전에 공개되지 않은 프로그램 또는 작전에 관한 비공개 데이터도 유출됐다.
디도시크릿츠의 에마 베스트 공동 설립자는 해커 집단이 DHS에서 사용하는 '옥타' 로그인 서비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대중이 데이터를 탐색할 수 있도록 검색 도구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베스트는 "이 도구가 언론인을 지원하고 공공 기록 청구를 안내하며 의회의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옥타는 로이터의 "자사 서비스는 안전하며 우리의 데이터나 시스템이 침해되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DHS 해킹 사고는 미 연방 정부 차원에서 확인된 것으로는 올들어 세 번째 데이터 유출 사건이다. 지난달에는 해킹 그룹 '샤이니헌터스'가 수천 명의 연방수사국(FBI) 직원들의 업무 세부 정보와 의료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에는 국방부(전쟁부)가 전·현직 군인 수백만 명의 데이터를 노출시킨 사고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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