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사업 14건 확보…수주잔고 4404억원으로 확대

에스티팜(74,000원 ▼3,200 -4.15%)이 다국적 제약사와 바이오기업들 대상으로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신규 글로벌 고객사와 프로젝트를 확보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지난 27일 신규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680만달러(약 90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원료 납품기한은 2027년 4월 말이며, 향후 2년간 공정 안정화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새로운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리고핵산 원료의약품은 복잡한 합성·정제 공정과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되는 분야다. 고객사는 개발 단계부터 원료의약품의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가능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만큼 신규 고객사 확보는 향후 협력 관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원료의약품 공급과 함께 공정 안정화 연구가 예정돼 향후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기대된다. 단발성 공급계약을 넘어 고객사와 중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신규 사업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에스티팜은 최근 미국 글로벌 제약사와 총 1965만달러(약 261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신규 CDMO 프로젝트 2건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 2상은 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단계로, 향후 임상 개발이 진전될 경우 후속 임상과 상업화에 필요한 원료의약품 공급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에스티팜은 관계자는 "신규 고객사 확보와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 단계 프로젝트 수주를 병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신규 고객사 유입은 고객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향후 추가 프로젝트를 확보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의 올해 신규 프로젝트 수주는 14건이다. 이 가운데 올리고핵산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관련 프로젝트가 12건이다. 핵산치료제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수주잔고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에스티팜의 수주잔고는 3억2510만달러(약 4314억원)였으며, 지난 27일 발표한 신규 계약을 반영하면 3억3190만달러(약 4404억원)로 늘어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최근 이어지는 신규 수주는 에스티팜이 축적해 온 올리고핵산 원료의약품 개발·생산 역량이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신규 글로벌 고객사 확보와 임상 단계 프로젝트 확대는 향후 지속적인 수주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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