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 소리가 사라졌다…재료 바꾼 켈로그 "애들이 안 먹어" 불만 폭발

차유채 기자
입력 2026.11.06 10:03 수정 2026.11.06 10:22
글로벌 시리얼 브랜드 켈로그가 영국에서 판매하는 '라이스 크리스피'와 '코코 팝스'의 제조법을 변경한 뒤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시리얼 브랜드 켈로그가 영국에서 판매하는 '라이스 크리스피'와 '코코 팝스'의 제조법을 변경한 뒤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켈로그는 기상 악화로 일부 곡물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영국에서 판매하는 두 제품의 제조법을 변경했다.

켈로그는 2022~2023년 스페인에서 발생한 극심한 기상 현상으로 시리얼 제조에 사용되는 특정 품종의 쌀 공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존 통쌀 대신 쌀가루와 옥수숫가루를 원료로 사용하기로 했다.

문제는 제품 특유의 소리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라이스 크리스피는 우유를 부었을 때 나는 '스냅, 크래클, 팝(Snap, Crackle and Pop)' 소리로 유명하다. 1950년대부터 브랜드 마케팅의 핵심 요소로 활용될 만큼 상징적인 특징이다.

켈로그 측은 새로운 제조법을 개발하면서도 이 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다만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소리가 작고 즉각적으로 나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소비자들은 맛과 식감에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SNS(소셜미디어) 누리꾼은 "이제 특유의 소리가 나지 않아 아이가 먹으려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우유를 부었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 등 차이를 바로 느꼈다"고 지적했다.

켈로그는 새 제품을 맛과 외관, 식감 측면에서 면밀히 평가했다며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을 개선할 방법을 계속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조법 변경은 영국 판매 제품에만 적용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라이스 크리스피는 별도 회사가 소유하고 있어 기존 제조법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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