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28일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는 새만금이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라며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 규제 혁신 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대표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현대차의 투자 예정 부지(새만금 산단 7공구)를 찾아 현대차의 투자 계획을 점검했다.
현대차는 새만금 산단 40만㎡ 부지에 총 8조9000억원을 투입해 △100㎿(메가와트)급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5조8000억원) △재생에너지 설비(1조3000억원) △200㎿급 수전해 플랜트(1조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6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7만1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박 장관은 새만금 33센터도 방문해 새만금 신항만과 스마트 수변도시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해 준공된 신항만 부두(2선석) 개항과 관련 인프라 조성이 계획한 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새만금 방문에 앞서 전북대학교 내 '피지컬 AI 실증랩'을 방문, 실증 시연을 참관하고 전북 AX(인공지능 전환) R&D(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박 장관은 "피지컬 AI는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핵심기술"이라며 "기술개발 성과가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민간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한성숙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35차 새만금 위원회'에 참석해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안' 심의와 새만금 개발 사업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그간 새만금 개발에 국비 17조원을 투자한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새만금개발청 예산 2222억원을 담았다. 올해 대비 3.4% 증액된 규모다. 또 △새만금 신공항(1200억원) △새만금항 인입철도(560억원) △새만금 신항(717억원) 등 교통 인프라 조성 예산도 반영했다. 특히 기획처는 새만금 신항과 관련해선 전북도의 요청을 고려해 배후부지 개발을 공공 영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기획처는 현재 수립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도 새만금 산단과 연계된 교통망을 적극 반영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2027년 정부 예산안에 신규 반영한 5극 3특 성장엔진 특별보조금 등을 활용해 현대차 등 성장엔진 앵커기업의 새만금을 비롯한 대규모 지방 투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