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일손 돕는 AI·로봇 한자리에…국제농기계박람회 4일 개막

세종=이수현 기자
2026.11.02 11:00
2024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휴머노이드 로봇이 수확기를 맞은 딸기를 따고 자율주행 농기계가 수확물을 나른다. 미래 농업이 눈앞에 펼쳐지는 국내 최대 농기계·자재 박람회가 대구에서 막을 올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4~7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2026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는 1992년 처음 개최돼 2년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기계·자재 박람회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대구시·농민신문이 주관한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선 국내 345개사와 해외 88개사 등 25개국 433개 업체가 참가한다. 총 11개 전시관에서 436개 기종, 2100여 대의 농기계를 선보인다.

'미래농업관'에서는 AI와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농기계를 전시한다. 작물의 상태를 살피는 일부터 수확과 운반까지 농작업 전반으로 넓어지는 자동화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지능형 농기계를 활용한 예찰·방제·제초·운반 작업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딸기 수확, 스마트온실 자동제어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스마트팜 기자재와 농업용 모빌리티, 이앙·파종·수확기계, 과수·재배·임업기계, 수확·가공기계, 스마트 축산기계 등도 전시한다. 이탈리아·네덜란드·대만·중국 등의 업체가 참여하는 해외·국가관도 운영한다.

직전 행사인 2024년 박람회에는 25개국 429개 업체가 참가해 내수 773억원, 수출 6820억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참가 업체는 당시보다 4개 늘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는 농기계·자재업체 대상 수출 컨설팅을 새롭게 도입해 해외 인허가 등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한다. 국내 업체와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는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강화해 상담이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취업설명회와 농기자재 수출 활성화 정책 세미나, AI 경진대회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농기계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산업훈장 1점, 산업포장 1점, 대통령 표창 3점, 국무총리 표창 3점 등 총 8점의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이번 박람회가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농업인에게는 미래 농업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연구개발부터 실증, 현장 확산 및 수출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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