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이 과거 김숙의 자취집에서 청소를 도맡았던 '우렁각시' 시절을 고백한 가운데 김숙의 집이 여러 개그우먼이 모여 고민을 털어놓던 둥지 같은 공간이었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21일 방영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325회에서는 정선희와 김지선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홍진경은 두 사람의 남다른 친분을 언급하며 "언니들이 친하다는 게 빈말이 아니다. 예전에 지선 언니가 숙이 언니 집에서 우렁각시 생활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지선은 김숙의 자취집을 떠올리며 "숙이가 자취를 했다. 코미디언들의 아지트였다"고 떠올렸다.
정선희도 당시 김숙의 집 분위기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정선희는 "숙이네 집에 가면 오빠 냄새가 많이 나서 설렜다"며 "남학생 자취집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선은 김숙의 집을 청소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김지선은 "얘가 라식을 하기 전이라 잘 안 보여서 안 치웠다"며 "내 성격상 치우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은 걸레를 찾아도 없었다"며 "겨우 걸레를 찾았는데 돌려 짠 모양 그대로 있었다. 방망이가 된 걸레를 들고 빨아서 닦고 왔다"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김숙과 김지선은 한때 같은 아파트 주민으로서도 가까운 사이로 지냈다.
김숙이 "난 지선 언니랑 심지어 옆 동에 산 적도 있다"고 하자 김지선은 "숙이가 여러 개그우먼들에게 둥지 같은 역할이었다. 남편이랑 싸우면 숙이한테 가서 푸념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김지선은 당시 김숙의 말에서 큰 힘을 얻었다.
김지선이 "그때 숙이가 '나한테 잘 살아야 한다'고 했다"고 하자 김숙은 "그때 기혼 선배가 많지 않았다. 지선 언니가 만약 형부랑 싸우면 이혼을 말렸다"고 밝혔다.
김지선은 "그래서 진짜로 이 얘기가 올림픽 나가서 금메달 따라는 얘기로 들렸다"며 "여러 에너지를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정선희는 홍진경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선희는 "진경이가 '옥탑방'에 합류했을 때 너무 좋아서 잘 챙겨봤다"며 "진경이가 자꾸 뒤로 들어가더라. 나도 모르게 TV를 보고 '나와'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선희는 홍진경과의 오랜 인연도 소개했다.
정선희는 "우린 시트콤 '금촌댁네 사람들'에서 만났다. 그러다가 라디오 더블 DJ를 같이 했다"며 "(홍진경은) 나한테 없는 걸 가지고 있다. 얘를 보면 모험심이 생긴다. 정반대라서 끌렸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