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연초·둔덕농협 및 피해농가 찾아 복구상황 점검
-영양제·방제·농기계 수리 추가 지원…피해 포도농가 판로확보 특판도

평년 여름철 석 달치에 맞먹는 비가 불과 사흘 만에 쏟아진 경남 거제. 물이 빠진 논밭에는 진흙과 돌이 뒤엉켰고 수확을 앞둔 농작물과 영농시설 곳곳에 깊은 상처가 남았다. 지난 15~17일 거제에는 928㎜의 비가 내렸고 17일 하루 강수량만 654.3㎜에 달했다.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지난 21일 경남 거제시 연초농협과 둔덕농협, 집중호우 피해 농가를 방문해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고 23일 밝혔다.
강 회장은 침수된 농작물과 영농시설 복구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피해 농업인과 지역 농축협의 목소리를 토대로 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지원부터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범농협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거제 농촌지역은 집중호우로 농경지 약 330㏊가 침수됐으며 출수기에 접어든 벼와 수확기를 맞은 포도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농기계와 농자재, 지역 농협 시설에도 수해가 발생했다.
농협은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영양제 공급과 방제 작업, 중장비 운용, 침수 농기계 수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포도 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특판 행사도 추진한다.
농작물 피해에 대해서는 재해보험 피해조사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재민을 위한 생활 지원도 확대한다. 피해복구 인력과 생수 등 필요한 물품을 추가 공급하고 이재민 구호소에는 세탁차량과 밥차를 투입한다. 구호물품을 원활하게 보관·관리할 수 있도록 팔레트와 지게차도 지원한다.
농협은 폭우 발생 직후부터 양수기 등 복구장비를 긴급 투입하고 영농자재 공급과 방역·방제, 침수 농기계 수리를 진행해왔다. 피해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최대 500억원 규모의 긴급 피해복구자금과 금융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고향주부모임과 농가주부모임 회원 등 약 90명은 지난 21일 거제지역 복구활동에 참여했으며, 고향주부모임 클린봉사단은 지금까지 약 150명이 거제·통영 수해복구 현장에서 피해지원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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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회장은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과 농작물에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지역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영농과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범농협의 역량을 총동원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