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치 비가 사흘 만에…강호동, 거제 수해농가 찾아 "끝까지 함께"

석 달치 비가 사흘 만에…강호동, 거제 수해농가 찾아 "끝까지 함께"

세종=정혁수 기자
2026.08.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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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연초·둔덕농협 및 피해농가 찾아 복구상황 점검
-영양제·방제·농기계 수리 추가 지원…피해 포도농가 판로확보 특판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1일 수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 둔덕농협을 방문해 농업시설과 영농자재 판매장의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1일 수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 둔덕농협을 방문해 농업시설과 영농자재 판매장의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평년 여름철 석 달치에 맞먹는 비가 불과 사흘 만에 쏟아진 경남 거제. 물이 빠진 논밭에는 진흙과 돌이 뒤엉켰고 수확을 앞둔 농작물과 영농시설 곳곳에 깊은 상처가 남았다. 지난 15~17일 거제에는 928㎜의 비가 내렸고 17일 하루 강수량만 654.3㎜에 달했다.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지난 21일 경남 거제시 연초농협과 둔덕농협, 집중호우 피해 농가를 방문해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고 23일 밝혔다.

강 회장은 침수된 농작물과 영농시설 복구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피해 농업인과 지역 농축협의 목소리를 토대로 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지원부터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범농협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거제 농촌지역은 집중호우로 농경지 약 330㏊가 침수됐으며 출수기에 접어든 벼와 수확기를 맞은 포도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농기계와 농자재, 지역 농협 시설에도 수해가 발생했다.

농협은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영양제 공급과 방제 작업, 중장비 운용, 침수 농기계 수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포도 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특판 행사도 추진한다.

농작물 피해에 대해서는 재해보험 피해조사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재민을 위한 생활 지원도 확대한다. 피해복구 인력과 생수 등 필요한 물품을 추가 공급하고 이재민 구호소에는 세탁차량과 밥차를 투입한다. 구호물품을 원활하게 보관·관리할 수 있도록 팔레트와 지게차도 지원한다.

농협은 폭우 발생 직후부터 양수기 등 복구장비를 긴급 투입하고 영농자재 공급과 방역·방제, 침수 농기계 수리를 진행해왔다. 피해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최대 500억원 규모의 긴급 피해복구자금과 금융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고향주부모임과 농가주부모임 회원 등 약 90명은 지난 21일 거제지역 복구활동에 참여했으며, 고향주부모임 클린봉사단은 지금까지 약 150명이 거제·통영 수해복구 현장에서 피해지원을 돕고 있다.

강호동 회장은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과 농작물에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지역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영농과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범농협의 역량을 총동원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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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에서 농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저널리즘스쿨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201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를 출입하며 한국 농업정책과 농업현장의 이야기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농업분야에 천착해 오는 동안 '대통령표창'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농업의 무한변신'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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