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인데 전국 입주 1만4174가구…5년여 만에 최저

배규민 기자
2026.08.28 15:45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 월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다. 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전월보다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월세 시장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4174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가장 적은 물량으로 2021년 4월(1만3354가구) 이후 5년여 만의 월간 최저치다. 지난해 9월(1만5120가구)보다 6%, 이달(2만390가구)보다 30% 감소한다.

수도권에서는 951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달(7763가구)보다는 23% 늘지만 이달(1만2488가구)과 비교하면 24% 줄어든 규모다.

지역별로 서울은 이달 5512가구에서 다음 달 3438가구로 38% 감소한다. 서울 입주 물량의 89%가량은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3064가구)에 집중돼 있다. 인천은 같은 기간 1247가구에서 126가구로 90% 급감한다. 반면 경기는 5729가구에서 5950가구로 4% 증가한다.

수도권 주요 입주 단지는 디에이치 방배를 비롯해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1045가구), 의정부시 신곡동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815가구), 안성시 신소현동 '안성 영무예다음 2BL'(민간임대·997가구) 등이다.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4660가구로 지난해 9월(7357가구)보다 37% 감소한다. 부산과 대구, 대전, 울산 등 지방 광역시의 입주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방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입주하는 곳은 경남 창원시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1509가구)가 유일하다. 이 밖에 광주 북구 '운암산공원 진아리채 그랑뷰'(414가구), 강원 춘천시 '춘천 아테라 더 퍼스트'(543가구), 충남 아산시 '아산 신창 1차 광신프로그레스'(450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입주 물량 감소는 가을 이사철 전월세 시장의 가격 불안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인천과 대전, 대구처럼 월간 입주 물량이 사실상 없는 수준으로 줄어든 지역에서는 임대차 수급 불균형에 따른 주거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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