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입주로 이어지는 준공 물량은 크게 줄었다. 정부가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최근 늘어난 착공이 실제 입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한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주택 착공은 1만9507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44.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착공이 1만3508가구에 그쳤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7월 한 달 착공도 6386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894.7% 늘었다.
인허가도 늘었다. 1~7월 서울 주택 인허가는 2만8634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7월 한 달 인허가는 7979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1% 늘었다. 향후 착공으로 이어질 공급 기반도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반면 실제 입주 물량을 보여주는 준공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올해 1~7월 서울 주택 준공은 2만916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43.3% 줄었다. 아파트만 보면 누적 준공은 1만7603가구로 48.7%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 누적 준공도 7만1204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38.7% 줄었다.
7월 한 달만 보면 서울 준공은 5756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8.9% 증가했다. 하지만 누적으로는 감소 폭이 여전히 크다. 착공이 늘어도 실제 입주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최근 공급 선행지표 개선이 당장 입주 물량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전국도 비슷한 흐름이다. 올해 1~7월 전국 주택 착공은 13만8383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11.1% 증가했다. 반면 준공은 13만5513가구로 41.4% 감소했다. 수도권도 누적 착공은 2.0% 증가했지만 준공은 38.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