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시흥3동 석수역 일대에 최고 20층, 586가구 규모의 모아타운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본위원회에서 '금천구 시흥3동 972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모아타운 내 1~3구역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모아주택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블록 단위의 소유자들이 토지를 모아 공동주택을 짓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모아타운은 여러 모아주택 구역을 묶어 도로와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함께 갖추도록 관리하는 지역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모아타운 관리계획과 개별 모아주택 건축계획을 동시에 수립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모아타운 활성화 정책의 첫 시범사업이다. 대상지 선정부터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까지 1년 6개월 만에 마쳐 표준 처리기간보다 약 1년 6개월 앞당겼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다른 사업지로 확산하기 위해 '모아주택·모아타운 쾌속통합 추진계획'도 시행한다.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약 6년에서 4년 6개월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시흥3동 모아타운에는 최고 20층, 11개 동, 총 586가구가 조성된다. 이 가운데 118가구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기존 311가구보다 275가구 늘어난 규모다.
서울시는 △제2종일반주거지역 내 층수 완화 △임대주택 건설 및 정비기반시설 설치에 따른 용적률 완화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 등을 적용해 사업성을 높였다.
특별건축구역도 적용한다. 3개 모아주택의 지하주차장을 통합 설치하고 미술장식품을 공동으로 계획하는 등 하나의 단지처럼 건축계획을 연계한다. 각 구역의 외부 공간도 유기적으로 연결해 통합적인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그동안 차도와 보도의 구분 없이 이용됐던 도로를 넓히고 보도부속형 전면공지를 조성한다. 공동이용시설은 가로변에 배치하고 인근 중앙철재종합상가 시장정비사업과 연계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개별 모아주택이 하나의 단지처럼 조성되는 모아타운 제도의 취지를 살려 3개 구역을 통합적으로 정비할 수 있게 됐다"며 "모아주택이 실제 착공까지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