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이 스위스 시계 브랜드 미도가 제기한 5억7000만원대 광고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김수현을 상대로 제기된 광고 계약금 반환 소송 가운데 판결이 확정된 첫 사례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3부는 지난달 27일 미도가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등을 상대로 낸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미도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미도가 항소 기한인 지난 10일까지 항소하지 않으면서 1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미도는 2020년 12월 김수현과 처음 광고 모델 계약을 맺은 뒤 매년 계약을 갱신해왔다. 이후 김수현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5월 계약을 해지하고 남은 계약 기간에 해당하는 계약금 약 5억7700만원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다.
미도 측은 김수현의 귀책 사유와 관계없이 논란으로 모델의 상업적 가치가 훼손된 만큼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하고 남은 기간 계약금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논란이 제3자의 폭로로 발생한 데다 김수현에게 귀책 사유가 없어 계약 해지에 따른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계약 해지 사유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미도 측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골드메달리스트 법률 대리인 방성훈 법무법인 엘케이비평산 변호사는 "이번 판결로 허위사실 폭로 피해자에게 그 피해를 전가하려는 시도는 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기준이 세워졌다고 본다"고 했다.

김수현은 지난해 3월 배우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작품과 광고 등 활동을 중단하고 법적 대응을 이어왔다. 의혹을 제기해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는 지난 6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김수현을 상대로 제기된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지난 7월29일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검찰도 재수사를 요청하지 않고 사건 기록을 경찰에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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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은 불송치 처분 이후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달 필리핀 패션 브랜드 광고 촬영과 인도네시아 민영 방송사 RCTI 창사 37주년 특집 생방송 출연 등 해외 활동을 시작했다. 오는 19일에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TMA 2026)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12월5~6일에는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2026)에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