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RK현대산업개발이 마련한 '목동 아이파크(IPARK) 라운지' 체험공간. 창호를 닫자 공간 가득 울려퍼지던 비행기 소음이 순간 사라졌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5분에 한 대꼴로 비행기가 지나는 서울 양천구 목동11단지 주민들의 고충을 반영해 준비된 3중 유리 시스템 창호의 차음효과 덕분이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목동11단지 맞은편에 마련한 '목동 아이파크(IPARK) 라운지'를 언론에 사전 공개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 주거상품으로 목동 재건축 단지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는 다음달 2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라운지에서 목동 주민들이 새로운 주거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사이다.
라운지는 시각·청각·촉각·미각·후각 등 오감을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눈길을 잡아끈 것은 비행기 소음 차단 체험 공간이다. 목동11단지는 김포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비행 경로와 인접해 소음에 대한 주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은 곳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를 고려해 3중 유리 시스템 창호를 설치하고 창호 개폐에 따른 소음 차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장현욱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수주팀 차장은 "목동 주민들로부터 비행기 소음 때문에 창문을 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3중 유리 시스템 창호를 통해 차음과 단열 성능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입주민이 원하는 실내 마감재를 직접 선택하고 선택한 마감재가 실내공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으로 바닥과 벽면의 색상, 재질 등을 선택하면 3차원(3D) 영상으로 완성된 공간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최고 15층인 목동11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1층으로 탈바꿈했을 때의 조망도 인공지능(AI) 영상으로 구현했다. 라운지에서는 실제 목동11단지와 인근 공원 등의 전경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카페 공간에는 로봇 바리스타를 배치했다. 이용자가 음료를 주문하면 로봇팔이 직접 커피를 제조해 제공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향후 로봇 카페를 비롯해 배달 로봇, 실내 공기 정화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의 주거시설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공간 곳곳에 전용 디퓨저를 배치해 후각 체험 요소도 더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번 라운지 개관을 통해 목동11단지 재건축 수주전을 공식화했다. 현재 IPARK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해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 목동11단지 재건축사업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상수 IPARK현대산업개발 목동라운지 소장은 "목동11단지를 양천구로 진입하는 관문으로 보고 있다"며 "계남근린공원 등 주변 녹지와 연계한 삼면 개방형 조망이 강점인 만큼 이를 극대화한 특화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목동11단지는 지난 9월 중순 통합심의를 접수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내년 2분기 입찰공고가 이뤄지면 3~4분기에는 시공사 선정 총회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주전의 핵심 변수로는 공사비와 조합원 분담금, 이주비 등 사업 조건이 꼽힌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금융 조건을 제시하고 조합원의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고 소장은 "외관과 커뮤니티 등 상품 조건도 중요하지만 결국 조합원들에게는 분담금이 가장 큰 문제"라며 "회사의 재무 여력을 활용해 경쟁사보다 우수한 사업 조건을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 아이파크 브랜드를 유지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다만 향후 상품과 사업 조건이 구체화되면 단지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명칭을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고 소장은 "향후 상품과 사업 조건이 구체화되면 단지 특성을 반영한 명칭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최종 단지명은 소유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