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불안정한 금리와 환율 환경에서 자산 운용을 고민하는 자산가들을 모아 자산관리 솔루션 행사를 열었다. 거시경제부터 주식·부동산·세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통합적인 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신뢰감있는 자산관리를 금융회사의 최우선 책무로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31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그룹 통합 자산관리 포럼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혜안 2026'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자산 10억원 이상인 자산가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승계·은퇴 등 자산가 10대 고민을 다뤘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평소 직원들에게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제 1의 책무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아무리 수익률이 좋다고 하더라도 업무의 전문성을 신뢰할 수 없다면 소중한 재산을 맡길 수 없지 않겠나. 나의 소중한 자산이 손실없이 관리가 잘 될 것이란 확실한 신뢰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금융의 기능"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거시경제 및 시장 전망과 자산배분, 기업승계, 은퇴 후 현금흐름, 글로벌 투자 등 자산가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행사장에선 모든 좌석이 가득 차고 자리가 부족해 수십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이 옆에 서서 강연을 듣는 모습이었다.
부스 행사장에서는 신한 슈퍼SOL, 신한자산운용 SOL ETF, 신한라이프케어 '쏠라체(SOLACE)', 신한카드 VIP카드 등 그룹사의 주요 서비스를 소개했다. 특히 1대 1 금융 컨설팅 코너가 인기를 끌었다. 포트폴리오, 세무, 부동산 세가지 분야로 총 8명의 자문위원이 와서 자문을 해주는 형태였다. 시간별 예약이 모두 매진되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발표를 맡은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미국 부채 리스크와 K자 양극화, AI 기업 생산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짚었다. 오 단장은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은 AI 생산성 혁명"이라며 "AI 혁명이 실패한다는 건 단순히 기술 문제를 넘어 글로벌 거시 경제에 주는 파급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K자 양극화 경제환경에선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수혜는 빅테크 등 상단에 유리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핵심 수혜 파트인 AI 부문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세무 세미나에선 생산적금융 ISA, 자사주 과세방식 변경, 부동산 세제 개편에 주목했다. 특히 부동산 세제의 키워드가 기존 '보유' '주택수'에서 '거주'와 '주택가액'으로 이동했다는데 초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점옥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부단장은 "장기보유세액공제가 장기거주세액공제로 전환되고 양도소득세에서도 동일하게 진행된다"며 "더 이상 1세대 1주택자라도 안전지대는 없다는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후로는 '국내주식 업종별 투자전략'과 '글로벌 주식시장 탑픽'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특별 연사로 참석한 박세리 전 골프 국가대표 감독은 선수 시절 세계 무대에서 겪은 위기 극복 경험과 의사결정 방식을 소개했다. 박 감독은 이를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필요한 투자 판단과 자산관리 원칙에 빗대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