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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에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어피닛(구 밸런스히어로)이 2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업공개(IPO)의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다.
어피닛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123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영업이익률 26.4%)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770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대비 각각 45.8%, 79.4%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어피닛의 매출은 2021년 242억원에서 2025년 1619억원으로 연평균 60.8%의 증가율을 보였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 파생상품평가손익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어 회계상 흑자 전환 시점은 2025년이나,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어피닛은 인도에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트루밸런스(True Balance)'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 10월 밸런스히어로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주요 사업 모델은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을 기반으로 한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9만 개 이상의 대안 데이터를 분석해 신용도를 평가하며, 이를 통해 대출, 결제, 공과금 납부, 보험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트루밸런스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2000만 건 이상이다.
어피닛은 상장을 통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소액 대출 중개 중심의 서비스에서 올해 3월 보험, 7월 신용카드 중개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 및 롯데파이낸스베트남(LFV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베트남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향후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등 금융 인프라 수요가 있는 신흥 국가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는 "인도에서 10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기존 금융권에서 평가받기 어려웠던 고객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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