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디노랩 1기' AX혁신 본격화

고석용 기자
2026.10.20 03:00

멘타트는 고객절세 솔루션
액슬레이터, 마켓센싱 개발
선정기업 4곳, 계열사 협업
과제별 4~5개월 검증 진행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의 테크 1기로 선발된 AI(인공지능) 스타트업 4곳이 그룹 계열사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PoC(기술검증)에 본격 착수했다. 테크 1기 스타트업들은 우리은행, 동양생명, 우리투자증권, 우리FIS 4개 계열사가 제시한 AX(AI 전환) 과제를 하나씩 맡아 4~5개월간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19일 우리금융의 디노랩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디노랩 테크 1기 스타트업에 선발된 후 계열사와 협업을 시작했다. 테크 1기는 유망기업을 뽑고 오픈이노베이션 가능성을 보던 기존 방식과 달리 그룹사 현업부서가 과제를 먼저 제시하고 이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찾는 '과제 선제시형'으로 기업을 선택했다. 선발평가도 '과제수행능력'에 70%의 비중을 두고 진행됐다.

우리금융그룹 디노랩 테크1기 기업들의 오픈이노베이션 과제/그래픽=윤선정

먼저 멘타트는 우리은행과 고객 절세가이드 솔루션을 만들기로 했다. 멘타트는 법령, 내규 등 규제기반으로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X 플랫폼을 개발해온 스타트업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최신 세법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고객들이 자산데이터를 연동해 절세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액슬레이터는 동양생명의 마켓센싱 시스템을 개발한다. 액슬레이터는 망분리 환경에 최적화된 보험 도메인 특화 AI·AX 솔루션을 개발해온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액슬레이터는 업계 공시자료, 상품약관 등 데이터를 자동수집·분석하고 이기종 용어들을 매핑해 동양생명의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리포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웨이커홀딩스는 우리투자증권과 애널리스트들의 시황요약, 리포트 생성 등 업무보조 솔루션을 개발한다. 웨이커홀딩스는 증시 원천 데이터를 AI가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AI 레디 데이터'를 공급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누적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다. 피카부랩스는 우리FIS에 보고서 작성지원 AI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피카부랩스는 기업의 내부문서와 업무시스템을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스쿠피'를 개발 중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선정기업에 과제수행 지원금 최대 3000만원 등 협업 지원금과 디노랩 전용펀드 등을 통한 투자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관악중소벤처진흥원,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성장금융, 서울대기술지주 등 디노랩 파트너사들이 공간, 클라우드 사용 크레디트, 투자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